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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 비현실의 공간에서 우리의 기도가 가 닿는 곳이다. 불은 모든 것을 더이상 환원 불가능한 상태로 태워버린다. 세상이 불에 타던 시절을 누가 기억할 것인가?"
"불사조의 특권은 타인의 '제'로부터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 재탄생한다는 것에 있다"-바슐라르
"...그 기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태초에 발견이 있었다 / 잠을 방해하는 새로운 악몽 / 혼란에 질서를 부여할 필요 / 우리는 외면당한 기도를 통해 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 격변 너머에 광휘 있고 / 통합에 대한 향수 / 애도의 땅에서 / 공기에, 잡을 수 없는 것에, 당신을 맡긴다 / 유령은 갖지 못한다, 아무것도"
"...다시 말해 작가는 이 회화에 불을 붙이는데, 이때 불이란 작업의 과정이자 주제로 거듭난다. 형식과 내용이 뒤썩이는 것이다. 회화에 불을 붙인 후 작가는 문제의 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불을 끈 후에는 불타고 남은 회화의 파편, 그 화재의 결과인 재, 그리고 불타는 과정을 기록한 사진이 한데 결합한다."
"... 모든 것은 더 이상 환원 불가능한 상태로 태워버리는 불과 그 결과물인 재를 둘러싼 이 여정을 통해 작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창조와 파멸의 우주적 순환구조에 대해 조망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Point
0. 국제 갤러리, 2022.12.15 - 2023.01.29
1. 과정을 결과로 만드는 방식.
2. 불을 태운다. 우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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