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 Raum

버닝 이후 전종서의 행보가 궁금했다. 단편 영화 몸값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이충현 감독의 상업 장편 데뷔작의 주연으로 돌아왔다. 코로나 19로 인해 극장에서 개봉을 하지 못하고, 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하게 됐다. 그게, 참 아쉽다. '콜'은 단연 극장용 영화이기 때문이다. 콜은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영화이다. 이 세가지의 장르는 기본적으로 분위기가 반절 이상 먹고 들어간다. 영화관에서 개봉했더라면 관객들은 더욱 숨죽이고 영화를 봤을 것이다. 과거로 인해 현재가 바뀌는 장면의 CG 또한 돈이 들어간 만큼의 효과를 보지 않았을까. 작은 노트북 화면과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니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콜만의 매력이 반감되었다. 1990년생인 이충현 감독은 콜을 통해 90년대의 향..

영화 소리도 없이는 제 23회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SF 단편 '서식지'로 영화계에 주목을 받은 홍의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입니다. 소리도 없이는 범죄 조직의 청소부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이 의도치 않게 유괴범이 된 이야기를 다룹니다 기존의 범죄 드라마물과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태인과 창복은 범죄 조직의 청소부로 일을 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어떤 악의가 보이지 않습니다. 태인은 아무 말 없이 일을 묵묵하게 처리하며, 스스로 복이 많다는 뜻을 가진 이름의 창복은 누군가는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성실하게 일을 합니다. 의도치 않게 유괴범이 된 태인과 창복은 아이에게 해를 가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아이를 범죄로부터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화 소리도 없이는 이 두 캐릭터를 통해 선과 악이..

안녕하세요. 고이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2013년에 개봉한 좀비 영화 월드 워 Z 입니다. 브래드 피트의 단발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스케일이 커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일반적인 좀비물에서 기대하는 좀비의 활약이 미약해 좀비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성에 안 차겠지만, 고어물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다른 좀비물에 비해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전 UN 조사관인 제리는 가족들과 일상적인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전 세계적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게 됩니다. 제리와 친분이 있던 UN 사무 처장 티에리는 제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제리는 가족을 지켜준다는 약속을 받고 좀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좀비라는 단어가 나온 첫 번째 근원지인 한국 미군 평택기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