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독백 2

이창동 영화 박하사탕 리뷰 설경구 연기 독백

나 다시 돌아갈래로 유명한 이창동 감독의 두 번째 영화 박하사탕을 봤습니다. 박하사탕은 주인공 영호(설경구)가 죽는 기차 장면으로 시작해, 시간을 거꾸로 거슬로 올라가며 영호(설경구)의 삶을 보여줍니다. 풍파와 같은 시대를 지나며 변해온 한 인간의 모습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영호(설경구)의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관객은 알 수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지러운 시대상이 원인인 거처럼 보이기도 하고, 영호(설경구)의 선택들이 모여 결과를 이룬 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구성이기 때문에 영화는 뒷부분으로 갈수록 퍼즐이 하나씩 맞춰집니다. 영호가 왜 자살을 하게 됐는지, 지금의 아내는 어디있고, 순임이는 누구이고, 기찻길에 모인 그 모임은 무엇인지..

영화/영화 2022.07.02

박수칠 때 떠나라 독백

한번 찌르나 여러 번 찌르나 별반 차이 없어요 칼이라는 게 그래요 이렇게 쑥 들어가 버리면 그다음엔 정신이 없어지거든요 찌른 놈이 정신이 없어져요 찔린 놈이 정신이 없어져요 찌른 놈이 없어져요 그래서 우리는 그래요 내가 저 새끼를 7방을 담그겠다 그러면은 그걸 소리를 내서 새야 하는 거죠 그 아저씨는 얼마나 찔렀대요 아홉? 와 많이도 찌르셨네 아홉 번 정도 찌를 때면 거꾸로 새는 게 좋아요 아홉 여덟 여섯 아 다시 다시 아홉 여덟 일곱 그러면 딱 아홉 번 찌르고 멈추거든요 아닐걸요 원한이 많고 적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 내가 손에 쥔 칼로 놈을 쑤셔요 그러면 딱 쑤시는 순간, 무슨 생각이 드는지 아세요 살아라 죽지 말고 이 새끼 살아라 찌르면서도 일곱 번 소리 내며 찌르면서도 살아라 살아라 그랬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