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번 찌르나 여러 번 찌르나 별반 차이 없어요
칼이라는 게 그래요
이렇게 쑥 들어가 버리면 그다음엔 정신이 없어지거든요
찌른 놈이 정신이 없어져요 찔린 놈이 정신이 없어져요
찌른 놈이 없어져요
그래서 우리는 그래요
내가 저 새끼를 7방을 담그겠다 그러면은
그걸 소리를 내서 새야 하는 거죠
그 아저씨는 얼마나 찔렀대요
아홉?
와 많이도 찌르셨네
아홉 번 정도 찌를 때면
거꾸로 새는 게 좋아요
아홉 여덟 여섯
아 다시 다시
아홉 여덟 일곱
그러면 딱 아홉 번 찌르고 멈추거든요
아닐걸요
원한이 많고 적고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
내가 손에 쥔 칼로 놈을 쑤셔요
그러면 딱 쑤시는 순간, 무슨 생각이 드는지 아세요
살아라 죽지 말고 이 새끼 살아라
찌르면서도 일곱 번 소리 내며 찌르면서도
살아라
살아라
그랬는데 그 새끼 그냥 죽던데.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