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흑인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 /줄거리 결말 감독 라이언 쿠글러 와칸다 채드웍 보스만 주연

 

 

 

 

안녕하세요. 고이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감독 라이언 쿠글러 배우 채드웍 보스만 주연의 블랙팬서입니다. 

며칠 전, 채드웍 보스만이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남긴 마블 사의 히어로 영화 작품인 블랙팬서는 검은 표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최초로 흑인 히어로가 나온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블은 관객들 모두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히어로 오락 영화를 만듭니다. 동시에 현시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토론의 장으로 가져오는데 탁월합니다. 영화 블랙팬서에서 또한 아프리카 지역 가상의 나라 와칸다와 흑인 히어로 트찰라를 통해 흑인 인권 문제와 난민 문제 등을 영화안에 자연스럽게 녹여 다룹니다. 사회 문제를 다루고, 정치적인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영화는 일반적으로 오락의 성격을 띄기가 어렵고 관객에게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마블은 히어로물이라는 오락 장르를 선택하고 사회 문제와 정치적인 성향에 답을 제시하는 형태가 아닌 생각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영화를 만들어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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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블랙 팬서에 나오는 와칸다는 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가상의 나라로 비브라늄을 이용해 고도의 문명을 이룩합니다. 하지만, 비브라늄과 고도 문명의 정보가 다른 나라에게 알려질 경우 와칸다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판단하에, 원시적인 형태 즉, 제 3세계 나라의 형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와칸다의 전왕이 죽자, 아들 트찰라는 왕위를 이어받습니다. 그러던 중, 와칸다 전왕으로부터 버림받은 킬 몽거가 와칸다에 돌아와 왕위에 도전하고 왕위를 뺏습니다. 킬 몽거는 전세계의 탄압받는 흑인 동포들을 위해 비브라늄 무기를 사용하여 와칸다가 전 세계 위에 군림해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왕위 도전에서 진 트찰라는 간신히 다른 부족에게 구해져 다시 킬 몽거에게 가, 킬 몽거의 급진적인 꿈을 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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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와칸다 왕국에서 왕위 승계는 기본적으로 혈통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왕위 계승자에게 도전하여 왕위를 정당하게 얻을 수 있는 전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왕위 계승 결투에서 룰을 지켜 정정당당하게 이긴 킬몽거가 왕의 자리를 인정받지 못하여 한편으로 마음 아팠습니다. 물론, 킬몽거의 급진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이 와칸다 왕국을 좋지 않은 결과로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정통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로 위원회와 트찰라의 가족의 모습을 보면.. 결국 전통은 핑계인가 싶습니다.

 

 

 

 

 

영화 블랙 팬서는 트찰라와 트찰라의 전 여자친구 나키아를 통해 난민 문제를 언급합니다. 트찰라의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과 나키아의 난민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입장으로 나뉘게 됩니다. 자신의 나라를 위해 난민을 받으면 안 된다는 트찰라의 모습도 이해가 가고, 인류애를 가져 난민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나키아의 입장도 이해가 가 함부로 어느 한 편을 착하다, 나쁘다로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난민 문제는 코로나가 발생되어 더욱 조심스러운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유럽과 미국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난민이라두는 주제는 큰 이슈였지만, 더 큰 문제인 코로나로 인해 잠시 뜸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난민과 함께 외국인 이주민 노동자 등 외국인에 관한 이슈가 항상 다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이분법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아니다가 아닌, 조금더 다양한 생각과 견해들이 모여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한 정책들과 활동들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www.yna.co.kr/view/AKR20200614003952075

백인경찰에 또 흑인사망…'무력사용 과잉' 논란에 격렬시위(종합2보) | 연합뉴스

인종 차별, 특히 흑인 인종 차별은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백인 경찰이 흑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비일 비재합니다. 이로 인해 BLM(BLACK LIVES MATTER) 운동도 생겨났고 다양한 인권 운동이 여러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사망 사건부터 일상적인 차별까지 세계적으로 흑인 인종 차별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극장에서 개봉하여 다양한 인종이 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블랙팬서는 인종차별, 특히 흑인 인권 문제에 관해 경종을 울리는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킬 몽거의 말을 통해 타지에서 탄압받는 흑인의 삶을 유추할 수 있으며, 영화 스토리 외적으로 배우들 70프로 이상이 흑인이 라는 점, 블록버스터 최초로 흑인 히어로가 등장했다는 점이 큰 의의를 가집니다. 이제 흑인들에게도 자신들과 동일시할 수 있는 히어로가 생겼습니다.  

한편, 영화는 사연있는 악당으로 나오는 킬 몽거를 통해 흑인이 왜 그렇게 분노하는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급진적인 사상과 폭력적인 행동이 어떠한가 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또한, 트찰라가 마지막에 타국의 흑인 아이들을 위해 건물을 세우면서 앞으로 흑인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간접적으로 제시합니다. 

 

 

 

 

 

 

왜 부산일까?  영화를 보며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부산의 해산물 시장에 있는 카지노 도박장, 그리고 그 안에서 한복을 입고 서빙하는 한국인들은 정말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한국적인 특색을 보여주기 위해 한복을 입혔으리라 생각이 들며, 외국인 상대로 한 카지노라면 한복을 입는 게 마케팅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정말 판타지가 아닐까 싶더군요. 오리엔탈리즘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마블은 계속해서 한국 관객들을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은 문화 강국이며 한국의 문화 소비량이 영화 산업에서 무시하지 못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라이온 킹'이 떠올랐습니다. 라이온 킹은 사자, 블랙펜서는 표범 그리고 왕위 계승을 두고 펼쳐지는 싸움이라는 주제가 비슷해서 였을까요. 라이온킹이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와칸다 포에버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