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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일을 하는게 잘못된건 아니다, 그 이전에 마크 트웨인이 먼저 말했지만요."

- '인턴' 중

안녕하세요. 고이입니다!

오늘은 앤 헤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 영화 인턴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줄거리

영화 '인턴'은 1년 반만에 성공한 온라인 쇼핑몰 스타트업 사장 쥴스(앤 헤서웨이)와 70세 나이로 인턴을 하게 된 벤(로버트 드 니로)이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삶의 이야기입니다. 쥴스가 운영하는 회사가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령화 인턴을 뽑게 됩니다. 그렇게 뽑힌 인턴이 바로 70세 벤인거죠! 벤은 사장 쥴스의 인턴 자리로 들어가게 되지만, 쥴스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오히려 귀찮게 여기며 벤에게 마땅한 일을 주지 않습니다. 1년 반동안 가파르게 회사는 성장해 왔고 그만큼 사장 쥴스에게 끊임없이 일이 추가되어 남편과도 아이와도 보낼 시간이 없게 되도 말이죠. 회사 경력 40년, 인생 경험 70년 차인 벤은 이런 모습을 옆에서 보며, 쥴스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노련하게 필요한 상황에 적재적소 도움을 주게 되고 쥴스는 그제서야 벤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고 인정하게 됩니다. 물론, 벤은 비단 사장 쥴뿐만 아니라 회사 여러 직원들에게 회사 일과 더불어 그 밖의 고민도 상담해주고 조언하며 인생 멘토 역할을 합니다.


영화는 70세 노인인 벤의 경험과 지혜가 어떻게 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 줍니다. 하지만, 사실 70세 노인이 모두 벤 처럼 현명하고, 배려가 많지는 않을 거라 예상되는데요. 영화 속에서는 노인이 젊은이들에게 지혜를 나눠주는 것처럼 표현되지만, 사실 벤이 노인이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은 일을 하는 게 맞다는 가치관을 가진 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벤을 벤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벤의 규칙적인 루틴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근을 하기 위해 알람을 맞춘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매일 빠짐없이 면도를 하고, 양복을 입고, 항상 손수건을 몸에 챙기는 루틴 말이죠. 이런 루틴은 간단해 보이지만 직접 해보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누구나 3일이면 깨닫게 됩니다. 매일 하는 행동이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고 결정짓는 것입니다.

영화 '인턴'을 보는 대부분은 벤보다 나이가 어린 2-30대 혹은 4-50대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영화를 보며 쥴스와 회사 사람들이 벤에게 조언을 듣는 것처럼 관객도 벤에게 조언을 듣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자신이 70세가 됐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고, 몇몇은 벤처럼 늙고 싶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겠네요. 


결말

220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사장 쥴스는 남편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 회사에 경영자를 새로 들이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물론, 남편이 외도에서 정신을 차리고 쥴스에게 와 사과를 하고 쥴스를 응원해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인턴은 벤이지만, CEO 경영 과정도 거치지 않고 순식간에 스타트업을 키운 쥴스가 어찌보면 사장이면서 인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아직 젊은 나이로 인생을 시작하려는 인턴 쥴스를 노련한 지혜를 지닌 벤이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로도 볼 수 있겠네요. 


저는 처음에 벤이 배우 로버트 드 니로인 줄 몰랐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 연기가 작살나더군요. 중후한 맛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앤 헤서웨이는 빨간 립이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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