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 본 곳만 리뷰합니다"
한줄 평 : "혼자 조용히 먹고 싶은 텐동"
별점 : ★★★
가격 : 텐동 6,900원
"...새우 2개, 연근 1개, 꽈리고추 1개, 단호박 1개 그리고 온계란 1개..."
강남에 7000원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여기 있다. 지구당.
혼자 조용히 먹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서울대에서 유명한 가게로, 어느새 곳곳에 체인점들이 많이 생겼다.
많이라고 해봤자, 여전히 몇 개 안 되지만.
강남 대로변을 걷다 보면 텐동과 규동이 그려진 표지판이 먼저 마중나와 있다.
자리가 협소한 서울대 지구당과 다르게 선릉역 지구당은 비교적 크다.
강남 직장인들이 빠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끔 위치에 맞게 인테리어가 돼 있다.
가게에 들어가면 점원분들이 하는 인사를 들으며, 바로 옆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꽤 많은 편이라 뒤쪽에 놓여있는 의자에서 대기를 해야 한다.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 핸드폰으로 인스타 피드를 몇 개 넘기면 차례가 금방 된다.
안내 받은 자리에 앉으면, 곧바로 음식이 나온다.
지구당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단연 텐동이다.
새우 2개, 연근 1개, 꽈리고추 1개, 단호박 1개 그리고 온계란 1개의
단촐한 구성이지만, 비싼 텐동 집과는 또다른 담백함이 있다.
튀김에 신선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면, 그건 바로 지구당 튀김이다.
빈접시에 튀김을 옮겨 놓고, 온계란의 노른자를 터트려 밥과 함께 비빈다.
시치미가 있으니 필요하면 달라고 말하면 된다.
밥과 함께 튀김을 하나씩, 한 입 씩 골라 먹는다. 함께 나온 미소국과 함께.
텐동 이외에 규동도 있고, 카레도 있고, 우동도 있다.
다른 음식도 텐동만큼이나 맛있지만, 나는 텐동을 주로 먹는다.
가끔, 이틀 연속으로 올 때만 다른 메뉴를 먹는다.
우동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데, 우동에 소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나는 휴게소 우동 같이 고기 기름이 없는 우동을 좋아해, 지구당 우동은 거의 먹지 않는 편이다.
둘 이상 같이 먹으러 가는 건 추천하지 않고, 혼자 아니면 두 명에서 가는 걸 추천한다.
아무래도 혼자가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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