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 본 곳만 리뷰합니다"
한 줄평 : "매콤하고 달콤한 튀김"
별점 : ★★★
가격 : 신야우동 세트(돈육튀김3,깻잎1) 8,500원
주차 가능
방송국과 음식점이 즐비한 메인 상권에서 조금 벗어난,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신야텐야.
가게 이름이 빵야빵야를 떠올려 귀엽다.
문 안에 칸막이가 쳐져 있어 내부가 안 보인다.
물론 안에서도 밖이 안 보인다. 그래서 편-안하다.
상암의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었다.
텐동을 먹을까, 카레를 먹을까 하다 우동을 시켰다.
신야우동 세트를 시키니, 튀김 두 종류(돈육,깻잎)도 나왔다.
어렸을 적 먹은 휴게소 우동이 나한테는 기준이 되는 우동이다.
신야우동은 휴게소 우동만큼 깔끔하지도 시원하지도 않았지만, 깊은 맛은 더 강했다.
조금 기름기가 있었고,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맛이기 보다는 뭔가를 우려낸 정석대로 만든 우동 맛이었다.
돈육, 깻잎 튀김도 옆에 정갈하게 같이 나왔다.
보통 튀김하고 간장이나 양념이 분리돼서 나올만한데 간장이 튀김에 뿌려져 있었다.
아래에 깔려있다는 게 맞는 표현일까.
간장 종지를 놓을 공간이 없어서인지, 일본식 튀김은 이렇게 먹는 게 맞는 건지.
나베 정식은 간장을 따로 주던데...
돈육 튀김은 약간 매콤했다.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는 그 매콤함이 심하지 않았는데
두 입, 세 입 먹다 보니 점점 입이 매워졌다.
깻잎은 쉽게 부숴져서, 음식을 먹는다는 기분보다는 과자를 먹는 거에 가까웠다.
그래도 맛은 쏘쏘.
상암 회사 사람들이 여기까지 오진 않을 거 같고, 근처 JTBC에서는 오겠다.
아파트 사람들이 저녁 해먹기 귀찮을 때 자주 이용할만한 맛집 같다.
깔끔하다. 잘난 건 없지만 모난 곳도 없는 신야텐야다.
주차도 되고, 주차 처리도 해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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