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 근처에 있는 카페 63도를 소개하려고 해요. 강동역 지하철에서 바로 2-1번 출구로 나오면 위치해 있어, 회사 가는 길에 들리기 딱 좋아요. 근처에 밥집도 많아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기 좋은 곳이기도 해요. 평일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고, 오후 8시에 마감 주문을 받아요.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 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시그니처 메뉴
63도에는 시그니처 커피가 있어요. 사장님께서 수제로 만든 음료들이라고 해요. 저는 시그니처 메뉴 중에 63도 라떼를 마셔봤었는데, 63도 비법으로 유크림과 우유를 배합해서 그런지 기본 라떼보다 더 달콤하고 고소했어요. 바닐라 라떼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맛이 깊은 느낌?
라떼와 플랫화이트
저는 주로 카페 가면 라떼나 플랫화이트를 마셔요. 커피 잘 하는 집은 자고로 라떼가 맛있어야 하거든요? 원두와 에스프레소 내리는 방법에 따라 커피맛이 크게 차이가 나지만, 우유 스팀하는 기술도 그에 못지 않게 커피맛을 좌지우지 하거든요. 또 저는 아직 인생의 쓴맛을 못 느껴서 그런가, 아직도 아메리카노가 쓰더라고요. 63도의 기본 라떼는 제가 참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산미가 강하지도 않고, 우유 스팀이 잘 내려져서 그런가 더 고소하고 깊이가 느껴졌어요.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플랫화이트! 한국에서는 라떼에 우유를 조금 넣어 놓고 플랫화이트라고 파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플랫화이트는 라떼와 다른 종류의 커피거든요. 우유 양이 적은 건 맞지만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리스트레또(ristretto)라는 샷을 사용해서 커피를 제조해요. 에스프레소보다 반절 정도의 물로, 강한 압력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추출을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쓴맛이 덜해요. 카페 63도의 플랫화이트는 메뉴 설명에 리스트레또를 사용한다고 적혀 있어, 플랫화이트가 뭔지 아시는구나 했어요. 깊은 맛과 쓴 맛이 없어 정말 선호해요.
디카페인 커피
63도에는 디카페인도 있어요! 디카페인은 원두를 개별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취급을 하지 않는 카페가 많거든요. 프렌차이즈 카페에도 없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저같이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는 사람들 혹은 임산부에게는 디카페인이 꼭 필요한데 말이죠. 오후 늦게 커피가 마시고 싶어질 때면 저는 디카페인을 추가해서 라떼를 마셔요.
서비스
가게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사장님도 직원분도 아주 친절하세요. 쿠폰도 있어서 10번 가면 1번 아메리카노를 주신다고 해요. 맛이 아무리 좋아도 서비스가 불친절하거나 그러면 다시는 안 가게 되는데, 카페 63도를 가게 되는 이유는 사장님과 직원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렇다고, 막 또 왔냐고 아는 척 하시지도 않고 그래서 부담스럽지도 않은 곳이에요.
디저트
다이어트로 쿠키를 먹어보진 못했지만, 진열되어 있는 쿠키도 먹음직스럽게 있더라고요. 직접 만드신 거처럼 보였는데, 수제인지 아닌지는 여쭤보지 않아서 모르긴 하겠어요. 맛있어 보이는 거만 알겠고...
주변에 다른 카페도 있는데, 카페 63도를 유독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편하고, 맛있고, 커피맛이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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