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 본 곳만 리뷰합니다."
한 줄평 : "조용하고 차분한데, 세련되기까지 한 디저트 카페"
별 점 : ★★★
가격 : 얼그레이 밀크티(아이스) 4,500원 / 말차초코크림라떼(아이스) 5,000원
천호의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외딴 골목에 조그만한 카페가 있다.
바로 키읔 피읖. 카페로도 커피로도 읽히는 가게 이름부터 세상 힙하다.
깔끔한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의 인테리어도 차분하고, 조용하다.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은 동양적 분위기가 풍기는 현대식 개량 한옥 느낌이다.
마감이 된 듯 안 된 듯한 인더스트리 천장과 한국 전통 동물인 호랑이가 그려진 그림들.
그리고 오색의 방석과 문풍지 장식이 눈을 끈다.
(2층과 3층은 귀찮아서 올라가지 않았다.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 2층은 평범하고, 3층 루프트탑이 좋다는 평이 많다.
다음 번에 간다면 꼭 3층 루프트 탑을 올라가 봐야겠다. )
ㅋㅍ와 ㄴ-ㅋㅍ, 그리고 ㅊ와 ㄷㅈㅌ로 메뉴는 구성된다.
디카페인과 3가지 원두가 있고, 우유도 귀리 우유로 변경 가능하다.
다양한 선택지에서 손님 개개인의 취향을 세심하게 배려한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나 같이 카페인을 먹으면 잠을 못 자지만 커피는 좋아하는,
우유를 먹으면 속이 안 좋지만 라떼를 좋아하는 손님에게 최적의 카페다.
하지만, 나는 바보같이 디카페인을 보지 못하고, 얼그레이 밀크티 아이스를 시켰다.
같이 간 동행은 말차초코크림라떼(아이스)를 시켰다.
키읔 피읖을 찾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디저트 때문이다.
가게에서 손수 직접 구운 디저트들은 윤기가 가득하다.
어제 밤부터 ㅋㅇㅋ가 너무 먹고 싶었다. ㅁㄷㄹ, ㅊㅋㅋㅋ 도.
바로 ㅊㅋ ㅁㄷㄹ과 ㅊㅋ ㅅㄴㅇ ㅋㅋ를 시켰다.
시키지는 않았지만 스콘도 너무 맛있어 보였다. 딸기잼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얼그레이 밀크티(아이스)는 일반 카페 밀크티보다 약간 더 달았다.
밀크티는 무거운 향과 가벼운 달달함으로 먹는 건데, 달달함이 조금 덜 했다면 어땠을까.
말차초코크림라떼는 아주 부드럽고, 달콤하니 맛있다고 동행이 말했다.
디저트는 너무 만족 최고로 만족. 다음 번에 가서 또 사 먹을 의향이 다분하다.
글 쓰다 보니 또 배고프네.
천호역 번화가에는 프렌차이즈와 술집이 대부분이라,
키읔 피읖처럼 조용하고 트렌드한 카페를 찾기 힘들다.
서촌이나, 경리단길과 같은 곳으로 나가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디저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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