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 본 곳만 리뷰합니다."
한 줄평 : "자려고 누웠더니 낮에 먹었던 스노우 비엔나가 생각나더라, 레알임"
가격 : 스노우 비엔나(디카페인) 4,900원 + 500원
별점 : ★★★
합정 교보문고에 못 보던 카페가 하나 눈에 들어왔다.
귀여운 듯 비호감인 나무늘보의 얼굴을 심볼로 삼은 카페 커피 기업이다.
커피 기업은 여의도에도 있고 광화문에도 있는 나름 프렌차이즈 카페인데, 이제서야 처음 봤다.
교보문고를 기준으로 근처에 카페가 약 5개~10개 정도 있는데
그 와중에 또 카페가 생기다니. 뻥뚫린 유리문도 마음에 들고 다른 곳 보다 사람 수가 적어 들어갔다.
정 중앙에 커다란 사각 테이블이 있고, 얖 옆에 조그만한 테이블들이 있다.
중앙에 놓인 큰 테이블 때문에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았다.
인테리어적으로는 예쁠지 몰라도, 손님이 없어 보였던 이유가 있었다.
중앙 테이블은 불편해 보여, 재빠르게 등을 기댈 수 있는 소파가 있는 옆 테이블에 앉았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몸이 카페인 섭취를 거부하기 때문에 카페에 들어가면 항상 디카페인 유무를 살핀다.
오! 완전 개꿀. 여기는 시그니쳐 메뉴인 스노우 비엔나가 디카페인으로도 가능하다!
나를 위한 곳이군.
오래 기다리지 않아 스노우 비엔나를 받았다.
스노우 비엔나는 섞어 마시는 게 아니라, 맥주처럼 크림과 커피를 한 번에 마셔야 한다.
이야, 진심으로 정말 맛있었다. 부드럽고, 적당히 달콤하고, 적당히 커피맛이 어우러지는.
카페에 들어오기 전에 많이 걸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정말 맥주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었다.
원샷을 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스피커가 정말 최악이었다.
노래가 최악이 아니라 스피커가...
귀가 그렇게 예민한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음이 어찌나 쎈지 원곡의 노래가 무슨 곡인가 싶을 정도로 변형됐고
계속 진동이 몸을 때리는 기분이 들었다.
오래 앉아있지 말고 어서 나가라고 스피커가 밀어내는 것처럼.
스피커만 바껴도 참 이 가게 좋을텐데. 점주 입장에선 오히려 회전율이 좋아지니까
지금 상태가 더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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