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을 결정짓는 건 외모이다. 외모는 얼굴을 포함한 모든 외형을 말한다. 비단 첫인상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옷을 잘 입는 건 중요하다.
여자들은 옷을 못 입는다는 소리를 안 듣지만 남자들은 유난히 옷을 못 입는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여자들은 어렸을적부터 돈과 시간을 들여 옷을 입는 반면 남자들은 엄마가 사준 옷을 30대까지 입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사실 옷을 잘 입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첫 번째, 자기 몸을 알아야 한다.
단순하게 자기가 뚱뚱한지 마른지 키가 큰지 작은지부터 허벅지가 유난히 두꺼운지, 허리가 긴지,어깨가 좁은지와 같은 체형의 특이성도 알아야 한다. 체형을 파악했다면 자연히 인터넷에 그 체형에 맞는 코디법을 찾아보면 된다. 허벅지가 굵은 사람이 스키니진을 입지 않는다는 건 매우 일반적이다. 물론, 옷을 잘 입는다는 건 자신이 입고 싶음 패션이 있다는 걸 의미하지만, 개성이 없다면 일단 보편적인 패션을 따라해볼 필요가 있다. 단, 앞서 말했듯이 자신의 체형에 맞기.
두 번 째, 심플 이즈 베스트.
간단하게 입으면 반절 이상은 간다. 모든 일에 기초적인 장비가 있듯 패션에도 기초적인 옷이 있다. 기초라는 말은 동시에 필수라는 말이다. 청바지, 면바지, 흰색 면티, 검정색 면 티, 검정 흰 색 계열의 운동화, 구두, 단정한 코트, 회색의 패딩 등. 알록달록한 무늬의 옷이 좋아도 참아라. 캐릭터 옷은 더 참아라. 이런 옷들은 기본을 한 이후 포인트로 들어갔을 때 성공할까 말까한 것들이다. 잠옷이라면 괜찮다.
세번 째, 단순한 컬러.
미적 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여러 색을 잘 배치해 코디하면서도 어색하거나 이질감 든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가 미적 감각에 자신이 없다 하는 사람들은 흰색과 검정색 둘 중 하나를 택해라. 이 둘 중에서도 굳이 고르라면 검정색이다. 검정색 아이템을 입고 실패하긴 힘들다. 또한 차후 옷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검정색은 거의 대부분의 색과 조화를 잘 이룬다. 빨강 초록 파랑 그런 색들은 처음부터 소화할 수 있는 색들이 아니다.
네번째, 입어보고 사라.
옷을 잘 못 입는 사람들의 흔한 실수가 사이즈 미스이다. 맨 첫 번째 말한 자기 몸을 알아야 하는 것의 업그레이드 단계로 자신의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물론 일반적인 사이즈이다. 브랜드별로 같은 32 사이즈여도 크기가 다 다르고, 핏이 다르기 때문에 솔직히 매장에 가서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게 제일 정확하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싶은 경우에는 반품이나 교환을 염두해두고 살 필요가 있다. 인터넷에서 사고 치수가 애매해도 그냥 입는 경우가 많은데, 옷을 잘 입고 싶다면 그러면 안 된다. 그렇기에 두말할 필요없이 매장에 가서 입어보고 사라
다섯번째, 돈을 써라.
비싼 옷은 어지간하면 그 값을 한다. 옷이 구려 보여도, 브랜드 값이 있기 때문에 꽤나 잘 입은 패셔니스타처럼 보일 수 있다. 비싼 옷만 주구장창 사라는 게 아니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사겠나. 단지, 그래도 한 두개는 가지고 있으면 좋다는 말이다. 비단 비싼 옷 구입 뿐만 아니라 옷을 잘 입으려면 돈을 쓰긴 해야 한다. 기본템이라고 아무 거나 막 살 수는 없으니. 같은 흰티여도 원단의 재질이 꽤나 차이가 난다. 그렇기에 이왕 옷을 살거면 너무 싼 옷만 고르지 말고, 적어도 조금은 비싸다고 느낄만한 옷을 구입해라. 옷을 잘 입는 사람이면 재질이 조금 차이가 나는 흰티여도 적절하게 잘 배치해서
패션을 뽐내겠지만, 아니다... 옷을 잘 입는 사람은 분명 그만큼 옷에 돈을 투자할 거다. 비록 흰티라도
여섯번째, 피팅 옷을 사라.
정 모르겠다. 귀찮다 싶으면 걍 브랜드 매장가서 피팅되어 있는 마네킹 그대로를 사라. 대신, 앞서 계속 강조한 자신의 신체 체형과 사이즈에 맞는 스타일의 옷이 피팅된 마네킹이다. 사이즈야 나중에 고르면 되지만, 체형은 마네킹에 속으면 안 된다. 마네킹에 피팅되어 있는 옷은 중간 이상은 간다. 게다가 그렇게 똑같이 입고 다니는 사람은 사실상 길거리에 없기 때문에, 마네킹과 당신뿐이다. 같은 옷을 입었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고, 그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다른 옷들과 조합하여 입게 될 거다.
위에 말한 팁은 내가 보고 겪은 것들이지, 전문가의 견해는 아니다. 그러나, 분명 기본적인 것들이고 그럼에도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된다. 이후에도 기초편이 이어지며 차후에는 좀더 세부적이고 실용적인 옷 잘 입는 팁을 전달하고자 한다. 필자는 어디가서 옷 못입는다는 소리는 안 듣고 다닌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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