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엘 몰리노 성수

성수에 있는 멕시코 음식점 엘 몰리노에 갔다.

당일 예약이 꽉 차 있어, 번호를 남기고 연락이 올 ㅇ때까지 기다렸다. 

언제 연락이 올지, 혹은 연락 자체가 올지 안 올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예약 손님이 취소되거나, 다른 손님과 손님 텀 사이에 시간이 나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엘 몰리노에서 꼭 타코를 먹자는 마음으로 성수 주변을 배회하며 기다렸다. 

 

*예약은 전화와 인스타로 가능하다. 

 

-위치: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19-18 1층

-영업시간:  월,화 휴무

수목금토일 18:00~22:00

 

 

 

다행히 성수에는 볼거리가 많았다. 

살롱과 편집샵을 함께 운영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샵 이스트오캄을 잠깐 구경하고

바로 옆 라인앤라운드에서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죽였다. 

 

그렇게 대충 라인앤라운드에서 크림호두곶감을 먹고, 인테리어를 구경하던 중 연락이 왔다. 

8시까지, 그러니까 지금이 7시 3분정도였으니까 약 50분 정도 드실 시간이 있는데 오실 수 있냐고.

메뉴판 사진으로 보내드리고, 말씀 주시면 음식을 바로 주실 수 있다고. 

오케이 . 

바로 짐을 싸서 나왔다. 

문자로 온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적어 날렸고, 무자를 날린 후 한 열 걸음 후 엘 몰리노에 도착했다. 

 

매장 자체가 크지는 않다. 대략 여섯 테이블 정도..?

 

앉자마자 음식이 나왔다. 

감자튀김

 바삭바삭한 양념 감자 맛. 바로 튀겨내서 뜨끈뜨근했다. 양도 많았다. 너무 많이 시켰나. 

치즈 떼뜰라

또띠아 속에 치즈를 넣어 구운 음식이다. 치즈가 막 흐르지는 않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  

문어 스켈롭 아구아칠레

멕시코식 문어, 관제 세비체. 고수 맛과 향이 강한데, 그게 또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다. 

*고수는 음식 시키기 전에 물어본다. 관자는 당연히 부드러웠고, 문어도 관자만큼 부드러웠다. 약간 새콤하고 상큼한 맛.

이베리코 까나타스 타코

이베리코 목살을 사용해 저온 조리 후 그릴에서 시어링해 여러가지 채소를 넣고 어쩌고저쩌고 타코. 

친구는 이베리코가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그냥저냥.

고기가 그렇게 막 부드럽지도 않고, 굳이 이걸 타코로? 하는 느낌이었다. 

이베리코 타코에 대한 기대가 있어서 그랬나. 생각 없이 먹으면 물론 맛있는 음식이다. 

 

거의 30분 만에 해치우고 나왔다. 

다른 사람들은 양이 적고 가격이 비싸다고 하는데, 

나는 양보다 맛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적당했다. 

가격도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고, 퀄리티에 비하면 조금 싼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일반 사람들한테는 저녁 식사 자체로는 조금 적은 양일 수도.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